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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루카 모드리치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며 '메날두 시대'의 종식을 알렸다.

모드리치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 열린 2018 더 베스트 국제축구연맹(FIFA) 풋볼 어워즈에서 올해의 선수로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

모드리치는 각 대표팀 감독, 주장, 미디어 투표 등에서 총 29.05%를 기록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9.08%), 모하메드 살라(11.23%)를 밀어내고 생애 첫 수상의 쾌거를 이뤄냈다.

모드리치는 올해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팀이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또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크로아티아 주장을 맡아 결승 무대까지 진출하는 등 어느 때보다 눈부신 해를 보냈다.

특히 모드리치의 이번 수상은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가 상을 쓸어 휩쓸었던 구도를 깨뜨렸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었다. 2007년 카카 이후 11년 만에 호날두-메시가 아닌 선수 중에서 FIFA 올해의 선수상 주인공이 탄생했다.

모드리치는 “내 인생 최고의 시즌이었다”고 운을 뗀 뒤 “이번 시즌에 달성한 모든 것이 자랑스럽고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나 혼자만의 상이 아닌 레알 마드리드, 크로아티아 동료들과 함께 이뤄낸 결과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의 감독상은 프랑스를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디디에 데샹 감독이 선정됐으며, 올해의 골키퍼는 티보 쿠르투아(첼시)가 뽑혔다. 살라는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수여하는 푸스카스상을 받으면서 올해의 선수상을 놓친 아쉬움을 달랬다.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는 올해의 영 플레이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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