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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에릭 라멜라가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루카스 모우라도 이적 직후와 달리 반시즌을 보내고 나니 확실히 토트넘에 녹아들었다.

라멜라와 모우라가 손흥민에게 도전장을 던졌고 앞서있는 손흥민은 도전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기본적인 입지상으로는 한참 앞서있는 손흥민으로써는 과감한 도전장에 강력한 방어를 보여줘야 할 때다.

토트넘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시 30분 영국 브라이튼 앤 호브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와의 원정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골과 에릭 라멜라의 골로 2-1로 승리했다.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을 선발로 내세운 토트넘은 폭우 속에 열린 전반전 내내 경기를 지배했음에도 골이 나오지 않아 답답한 경기를 했다. 다행히 전반 40분 케빈 트리피어의 프리킥 슈팅을 막으려던 브라이튼의 수비수가 손을 갖다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케인이 차넣으며 1-0으로 앞선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31분에는 왼쪽에서 대니 로즈의 크로스를 손흥민과 교체해 들어간 에릭 라멜라가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으며 토트넘 승리에 쐐기를 더했다. 브라이튼은 후반 추가시간 앙토니 크노카르트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바꿀순 없었다.

이날 라멜라는 교체투입돼 25분도 안되는 시간 동안 결승골을 넣는 등 활약했다. 최근 4경기만 따지면 2골 2도움으로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그동안 공격포인트 면에서 부족한데 출장 기회가 많았기에 ‘특혜’논란까지 있었던 라멜라는 확연히 예전의 좋았던 모습을 되찾고 있는 모양새다.

이날 경기는 다소 부진했지만 루카스 모우라 역시 점점 토트넘에 녹아드는 모양새다. 지난 1월 파리 생제르망을 떠난 토트넘에 이적했을 때만 해도 좀처럼 토트넘에 끼지 못하고 겉도는 플레이가 많았었다. 자연스레 리그 6경기 무득점으로 활약도 좋지 못했다.

하지만 올시즌을 앞두고 월드컵 휴식기동안 푹 쉰 것은 물론 시즌 초부터 토트넘의 프리시즌을 함께하며 6개월의 적응기간에 힘입어 확연히 팀플레이에 스며든 모습이다.

원래 손흥민은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토트넘의 ‘판타스틱 4’로써 입지가 탄탄했다. 하지만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A매치 등을 겹치며 시즌 초반 굉장히 많은 시간을 토트넘과 함께 하지 못했다. 그사이 포지션 경쟁자인 라멜라와 모우라가 몸상태를 끌어올리며 경기력으로 손흥민에게 도전장을 내민 모양새다.

일단 손흥민이 시작 우위에 있는 것은 맞다. 지난 두시즌간 손흥민은 압도적인 모습으로 토트넘 핵심 선수로 거듭났었다. 하지만 냉정히, 케인이나 알리, 에릭센 정도까지의 신뢰를 받고 있지는 못한 상황에서 그렇다면 나머지 2선 경쟁자들이 노릴 곳은 손흥민 자리뿐이다.

비교 우위에 있는 손흥민으로써는 자리를 수성해야하는 입장이며 모우라나 라멜라는 뺏기 위해 도전해야 하는 입장이다. 두 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며 손흥민 역시 이제 다시 토트넘 선수로써 경쟁에 발동을 걸고 있다. 그렇다면 지난 두시즌간 보여줬던 활약상을 재현해 도전장을 내민 경쟁자들에게 확실한 비교 우위를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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