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홈팀 홀슈타인 킬이 이재성이 풀타임 활약하며 힘겨운 무승부를 거뒀다. 기대했던 이청용과의 코리안 더비는 없었다.

홀슈타인 킬은 22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8시 독일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8-2019 2부 분데스리가 6라운드 VFL 보훔과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득점으로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뒀다.

홀슈타인 킬 SNS
이재성은 킬의 4-2-3-1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베스트11으로 나섰다. 이청용은 보훔의 벤치에서 시작했다. 보훔은 원정경기임에도 공격을 주도했고 전반 11분 세바스티안 마이어가 수비의 공을 뺏아 맞이한 완벽한 일대일 기회에서 오른발로 감아찼지만 공중으로 뜨며 기회를 놓쳤다.

전반 14분에는 보훔 톰 바일란트가 환상적인 개인기로 수비를 농락한 후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했지만 이는 킬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재성은 밀리는 킬의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17분 왼쪽에서 패스를 이어받아 돌파 후 왼발로 깔아찬 크로스를 했지만 이는 동료 공격수가 골로 잇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재성은 킬 공격의 중심이었지만 킬이 워낙 결정력이 부족하고 보훔에 밀려 아쉬움이 남았다.

보훔은 전반 38분 역습에서 왼쪽에 있는 루카스 힌티지어에게 공이 연결되자 힌티지어는 한번 공을 잡아놓은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득점을 했다.

전반전을 0-1로 뒤진채 마친 홈팀 킬은 후반 11분 마티아스 혼삭이 왼쪽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며 오른발 슈팅을 했고 수비 발에 맞고 살짝 굴절되며 골문에 빨려 들어가 동점을 만들었다. 보훔 다닐로 소아레스의 자책골이었다.

힘겹게 맞춘 동점이었지만 10분도 가지 않았다. 후반 20분 보훔의 톰 웨이란트가 페널티박스 바로 밖에서 오른발 낮고 빠른 슈팅을 했고 이는 그대로 킬의 골문을 갈랐다. 보훔은 다시 2-1로 앞서갔다.

이재성 SNS
이후 킬은 일본 공격수 마사야 오쿠사와 등을 투입하며 맹공에 나섰다. 오쿠사와는 오른쪽에서 낮은 크로스에 골과 다름없는 슈팅을 했지만 이마저 보훔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킬이 역전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후반 39분에는 오른쪽에서 완벽한 돌파에 이은 컷백 크로스가 들어왔고 이재성이 달려들었다 뒤로 흐른 공을 노마크 기회에서 킬은 이마저 하늘에 공을 날려버리며 패배를 자초하는가 했다.

패색이 짙던 킬은 후반 추가시간 왼쪽에서 높은 크로스를 잔니 세라가 헤딩골을 해내며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 힘겨운 무승부였다.

보훔의 이청용은 끝내 벤치에서 나오지 못했고 이재성은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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