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AFC U-16 챔피언십 첫 경기 호주전
손흥민-황희찬-이승우 등 이 대회서 펄펄
4강 오르면 내년 FIFA U-17 월드컵 출전

ⓒ대한축구협회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한국축구의 미래들이 출격한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16세 이하(U-16) 대표팀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2018 AFC(아시아축구연맹) U-16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4년 전 이승우(헬라스 베로나)가 일본을 상대로 60m 단독 드리블에 이은 골을 터뜨렸던 그 대회다.

2008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2012년 황희찬(함부르크) 등도 이 대회를 통해 빛을 발했다. 이번 대회가 한국축구의 미래들을 엿볼 수 있는 대회인 이유다.

대회는 아시아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두 팀이 8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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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라크와 호주, 아프가니스탄과 함께 D조에 편성됐다. 22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각) 호주전을 시작으로 25일 오후 9시35분 아프가니스탄, 28일 오후 5시20분 이라크와 차례로 격돌해 8강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된다.

이번 대회가 특히 중요한 이유가 있다. 4강에 진출할 경우 내년 페루에서 열리는 FIFA(국제축구연맹) U-17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지기 때문.

2년 전에는 월드컵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당시 서효원 감독이 이끌던 한국은 오만과 이라크에 밀려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년 전의 아픔을 털어내야 할 대회다.

김정수 감독도 "일단 4강에 들어 월드컵 진출권을 따내는 것이 1차 목표"라면서 "어린 유망주들과 함께 최근 한국 축구의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표팀에는 앞서 차범근 축구상 대상을 받았던 서재민(서울오산중)을 비롯해 ‘에이스’ 정상빈(수원매탄고) 조진호(김제금산중) 등이 주목할 만한 선수들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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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 대회에서 두 차례(1986·2002) 정상에 올랐다. 북한, 일본 등 6개 팀이 공동 최다우승 팀이다. 2년 전 대회에선 이라크가 사상 처음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JTBC3 FOX SPORTS를 통해 생중계된다.

▲2018 AFC U-16 챔피언십 대표팀 명단

- 골키퍼 : 신송훈(광주금호고) 김기훈(수원매탄고) 이승환(포항제철중)

- 수비수 : 곽용찬(대구율원중) 김륜성(포항제철고) 방우진, 이태석(이상 서울오산고) 손호준(수원매탄고) 윤진서(전주영생고) 이준석(용인신갈고) 홍성욱(부산부경고)

- 미드필더 : 강영석(전주영생고) 김동현, 천세윤(이상 수원매탄고) 백상훈, 안기훈(이상 서울오산고) 윤석주 홍윤상(이상 포항제철고) 조진호(김제금산중) 서재민(서울오산중)

- 공격수 : 문준호(충남기계공고) 정상빈(수원매탄고) 최민서(포항제철고)

▲2018 AFC U-16 챔피언십 조별리그 일정

- 1차전 : 22일(토) 오후 10시, 한국 vs 호주
- 2차전 : 25일(화) 오후 9시35분, 한국 vs 아프가니스탄
- 3차전 : 28일(금) 오후 5시20분, 한국 vs 이라크

* 중계 : JTBC3 FOX Sports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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