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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이 마수걸이 골에 도전한다. 상대는 ‘반가운’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다.

손흥민은 23일 오전 1시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브라이튼과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출격을 준비 중이다.

시즌 첫 골에 도전하기에는 더없이 반가운 상대를 만났다. 이유가 있다. 브라이튼은 손흥민이 지난 시즌 두 차례 맞대결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상대이기 때문.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홈에서 열린 리그 17라운드 홈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42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프리킥을 머리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당시 시즌 첫 헤더 골이자 4경기 연속골이기도 했다.

골 뿐만 아니라 손흥민은 강력한 전방 압박과 중거리 슈팅 등을 선보이며 상대를 흔들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영국 스카이스포츠로부터 팀내 최고점인 평점 7점을 받았다.

지난 4월 원정경기에선 시즌 10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후반 3분 오른쪽 엔드라인 근처에서 루이스 덩크와 거친 몸싸움을 펼친 뒤 공 소유권을 따냈다. 이어 발바닥을 활용한 절묘한 드리블에 이은 마지막 터치가 문전에 있던 해리 케인에게 연결됐다. 케인이 이를 골로 성공시키면서 손흥민의 도움으로 기록됐다.

당시에도 어시스트가 전부는 아니었다. 현지 언론들도 ‘슈퍼세이브’라고 극찬할 정도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아쉽게 골을 놓친 장면도 있었다. 당시에도 그는 스카이스포츠 평점 최고점(공동) 7점을 받았다.

자연스레 손흥민으로서는 자신감을 한껏 품고 브라이튼전을 준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손흥민의 ‘한가위 축포’에 기대를 걸어볼 만한 배경이다.

변수는 아무래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얼마나 출전 시간을 주느냐다. 팀이 3연패의 늪에 빠진 상황이어서 포체티노 감독도 배수의 진을 친 채 이번 경기를 준비할 것으로 보이는데, 손흥민이 그 구상에 포함될지는 미지수다.

영국 익스프레스 등 현지에서는 손흥민의 선발 출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19일 인터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후반 19분 가장 먼저 교체됐다.

토트넘-브라이튼전 중계는 SPOTV2와 SPOTV NOW 등을 통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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