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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충격적인 역전패다. 후반 41분과 추가시간 연달아 골을 허용하며 토트넘 훗스퍼는 어설픈 자만이 어떤 최후를 불러오는지 명백하게 알고 말았다.

토트넘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시 55분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메아짜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1차전 인터 밀란과의 원정경기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다소 지루한 0-0으로 전반전을 마친 토트넘은 후반 8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공중볼 경합에서 승리한 후 오른발 중거리포를 골키퍼 한다노비치가 선방했지만 맞고 나온 것을 재차 에릭센이 오른발 슈팅했고 수비수 맞고 공중으로 굴절되며 선제골이 됐다. 선발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18분 교체아웃됐고 이후 후반 41분 인터 밀란 이카르디가 왼쪽 크로스를 논스톱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승부는 1-1이 됐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마티아스 베시노가 헤딩골을 넣으며 인터 밀란은 거짓말 같은 2-1 역전승을 거뒀다.

에릭센이 후반 초반부터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갈때는 좋았다. 하지만 이후 몇번의 기회에서 에릭 라멜라, 해리 케인 등이 기회를 너무 쉽게 놓친 것이 컸다. 또한 수비 집중력도 서서히 떨어지며 실수가 반복되는 모습은 불안함을 남겼다.

결국 사단이 났다. 후반 41분 이카르디가 거짓말같은 논스톱 발리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으며 분위기는 급격하게 홈팀 인터 밀란에 기울었다. 이때부터 토트넘 선수단 전원은 얼이 빠진듯 어떻게든 1-1 스코어를 지켜보겠다는 마음가짐이 확연했다.

인터 밀란은 기세를 몰아 맹공에 나섰고 이기기위해 뛰는 팀과 버티려는 팀의 결과가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알 수 있는지 후반 추가시간 증명됐다. 오른쪽 코너킥에서 인터 밀란은 뒤에서 데 브릴이 문전으로 붙여주자 베시노가 재차 헤딩을 하며 역전을 만들어냈다. 후반 41분부터 후반 추가시간까지 약 5분여동안 토트넘의 1-0 리드는 1-2 역전으로 바뀌었다.

토트넘은 어설프게 자만했다. 좀 더 투지있고 모두가 함께 뛰어야했지만 좋은 기회는 놓치고 교체카드도 지나치게 빨리 손흥민, 라멜라 등을 빼며 자만했다. 토트넘은 6개의 유효슈팅으로 2골을 넣은 인터 밀란의 4개보다도 많은 유효슛을 했지만 골은 적었다. 막판 집중력은 최악이었다. 드디어 인터 밀란 원정에서 승리하나 했던 토트넘에게 역전패는 어쩌면 당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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