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레스 아랑기스 SNS 캡처
[스포츠한국 서지연 기자] 한국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인종 비하 논란을 일으켰던 칠레 축구대표팀의 차를레스 아랑기스(29·바이엘 04 레버쿠젠)가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했다.

아랑기스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손흥민의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사진과 함께 “내가 어렸을 때 친구들이 작은 눈을 가지고 중국인이라고 불렀다. 그래서 동료들이 나에게 눈을 뜨라고 얘기한 것이 잘못 전달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정 국가를 말한 것이 아니고 단지 장난이었다”며 “이런 행동으로 누군가 불편한 감정을 느꼈다면 사과한다”고 전했다.

아랑기스는 지난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동료들과 수원 시내에서 인종 비하 논란이 될 만한 영상을 찍었다.

영상 속 칠레 선수들은 스페인어로 “눈을 떠라”라고 외치며 웃었고 영상을 찍은 아랑기스는 해당 영상에 눈이 찢어진 이모티콘을 붙여 SNS에 올렸다.

양손으로 눈가를 찢는 행위는 눈이 작은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행위로 알려졌다.

앞서 칠레 미드필더 디에고 발데스(모나르카스)도 한국 축구팬과 기념사진을 찍을 때 눈을 찢는 포즈를 취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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