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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서지연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포체티노 감독(46)이 손흥민(26)의 병역 면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14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전을 앞두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혜택을 누리게 됐다”며 “군 복무를 피하게 된 것은 그에게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 구단에도 축하하고 싶다. 손흥민이 입대하지 않아도 돼 큰 자산을 얻었다”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의 주전 공격수 손흥민과 2023년까지 걱정 없이 함께할 수 있게 됐다.

포체티노 감독은 “더 중요한 사안이 있다”며 “손흥민은 자신과 구단에 큰 선물을 안겼는데 내 선물은 준비하지 않았다. 그렇지 않아도 오늘 손흥민에게 ‘내 선물은 어딨느냐’고 물었다”고 일화를 전했다. 또한 그는 “손목시계 또는 한국 음식을 원한다”며 웃었다.

토트넘은 앞서 프리미어리그가 개막했음에도 손흥민을 오랫동안 구단에 머물게 하기 위해 피파 의무 차출 규정에 없는 아시안게임에 내보냈다. 손흥민이 팀의 핵심 선수인 만큼 토트넘에게는 위험한 선택이었다.

손흥민은 구단과 포체티노 감독을 설득했고 금메달을 들고 당당히 팀으로 돌아왔다.

포체티노 감독은 “다른 클럽들은 팀의 피해를 감수하면서까지 개인의 편의를 봐주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손흥민의 개인 상황을 팀 상황보다 우선시해 결단을 내린 것이다”며 자신의 선택에 의미를 부여했다.

손흥민이 합류한 토트넘은 오는 15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홈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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