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서지연 기자] 아랍에미리트(UAE)의 거부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48)이 자신의 소유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에 2조원 넘게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14일(한국시간) “맨시티가 공개한 연례 사업보고서에서 만수르가 지난 2008년 맨시티를 인수한 이후 직접 투자한 금액이 13억파운드(약 1조900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투자금에 맨시티 인수 금액 1억5000만파운드(약 2200억원)를 더하면 만수르가 맨시티를 위해 쓴 비용이 2조1000억원이 넘는다.

만수르 다음으로 많은 돈을 투자한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2003년 이후 11억7000만파운드(약 1조7100억원)인 것에 비하면 압도적인 금액이다.

가디언은 만수르와 아브라모비치를 제외하고는 어떤 구단주도 10억파운드가 넘는 거액을 구단에 투자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함에 따라 5억50만파운드(약 7351억원)라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중계권료가 상승하고 후원 계약이 늘면서 지난 5년간 매출이 44% 증가했다.

만수르는 지난해에도 신주 인수를 통해 5800만파운드(약 852억원)를 추가로 투자했으며 최근 4년 연속 순이익을 내고 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