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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월드컵부터 아시안게임, 그리고 9월 A매치까지.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과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가 최근 태극마크를 달고 누볐던 대회들이다. 국내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까지 더하면 6월부터 9월까지, 그야말로 쉼 없이 달려온 셈이다.

월드컵에서는 쓰라린 눈물과 짜릿했던 경험이 뒤섞였다. 월드컵에서는 초반 2연패를 당하며 세계의 벽에 부딪혔다. 세계최강 독일을 꺾는 대이변 속에서도 끝내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손흥민은 멕시코와 독일전에서 골을 터뜨리고도 고개를 숙였다. 이승우는 20세의 나이로 월드컵 무대를 누빈 경험에 만족해야 했다.

다만 이어진 아시안게임에서는 나란히 두 손을 번쩍 들었다. 이란과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일본을 차례로 꺾고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 손흥민은 대회 내내 팀의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했다. 국민적인 관심을 받았던 군 면제 혜택도 받았다. 이승우는 한일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역사에 남을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둘 모두 태극기를 휘날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 ⓒ대한축구협회
동행은 파울루 벤투 신임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으로까지 이어졌다.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코스타리카-칠레로 이어지는 A매치 2연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강행군이지만 손흥민과 이승우 모두 국가대표팀의 부름에 자부심을 안고 응했다.

이 과정에서 어느덧 둘의 위치에도 변화가 생겼다. 손흥민은 한국축구의 현재에서 ‘캡틴’이 됐다.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뒤를 이어 벤투호의 새 주장으로 선임됐다. 이승우도 한국축구의 미래에서 어느새 ‘현재’로 자리 잡았다.

둘의 동행은 한국축구의 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고양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전, 수원에서 열린 칠레전 모두 매진을 이뤘다. A매치 2경기 연속 매진은 무려 12년 만이었다. 훈련장에도 1000명이 넘는 팬들이 몰렸다. 현장에는 손흥민과 이승우를 응원하는 팬들이 특히 많았다. 고스란히 대표팀과 한국축구를 향한 열기로 이어졌다.

A매치 2연전을 끝으로 손흥민과 이승우 모두 쉼 없이 달려온 여정에 ‘쉼표’를 찍는다. 이제는 저마다 소속팀으로 복귀한 뒤 유럽무대를 누빈다. 물론 동행이 끝난 것은 아니다. 내달 12일에는 우루과이전, 16일에는 파나마전(이상 장소 미정)이 각각 열린다. 한국축구의 ‘캡틴’과 ‘현재’ 역시, 그때 다시 발걸음을 맞출 예정이다.

  •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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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8/09/12 08: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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