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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한국이 칠레와의 맞대결에서 박빙 속 열세에 놓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칠레의 평가전을 앞두고 윌리엄 힐 등 유럽 14개 베팅업체들이 공개한 배당률에 따르면 한국 승리 배당률은 평균 3.23배였다.

이는 한국 승리에 1만원을 걸고 실제로 한국이 이기면 3.23배인 3만23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반면 칠레 승리 배당률은 평균 2.32배로 한국 승리 배당률보다 더 낮았다. 무승부 배당률은 평균 3.26배.

전반적으로 베팅업체들이 한국보다는 칠레의 우세 가능성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이러한 배경에는 45계단이나 차이가 나는 피파랭킹의 격차(한국57위-칠레12위)를 비롯해 선수들 면면에서 나오는 객관적인 전력 차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칠레는 이번 한국전 명단에 알렉시스 산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클라우디오 브라보(맨체스터 시티) 등을 제외했지만, 아르투로 비달(바르셀로나)이나 개리 메델(베식타스) 다른 주축 선수들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예상스코어 배당률에서는 1-1 무승부 배당률이 6.23배로 가장 적었다.

칠레의 1-0 승리가 7.06배, 0-0 무승부가 8.34배, 한국의 1-0 승리가 8.66배 순으로 승패가 쉽게 기울기보다는 접전 끝에 한 골 차로 승부가 갈릴 가능성에 무게가 쏠렸다.

한편 역대전적에서는 지난 2008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친선경기가 유일한데, 당시에는 0-1로 한국이 졌다. 한국과 칠레전 중계는 KBS2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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