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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확 바뀐 일본축구가 시험대에 오른다.

모리야스 하지메 신임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1일 오후 7시20분 일본 스이타 시티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평가전에서 코스타리카와 격돌한다. 모리야스 감독의 A대표팀 데뷔전이기도 하다.

이번 평가전 포커스는 철저하게 ‘실험’에 맞춰져 있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 16강 멤버 23명 중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나 이누이 다카시(에이바르) 등 무려 19명이 빠졌다.

재부름을 받은 4명마저도 3명은 월드컵에서 단 1경기도 못 뛴 선수들, 나머지 1명은 단 1경기에만 출전한 선수다. 월드컵과 비교하면 사실상 완전히 다른 팀인 셈이다.

전체적으로는 J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절반이 훌쩍 넘는 14명으로 가장 많다. 나머지 8명은 하노버나 함부르크(이상 독일) 흐로닝언(네덜란드) 등 유럽파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면서, 동시에 새로운 선수들을 대거 시험대에 올려 경쟁력을 평가해보겠다는 의미다.

도안 리츠(흐로닝언) 등 2명의 1998년생을 비롯해 20대 초반의 선수들이 대거 부름을 받은 것도, A매치 출전 경험이 없는 선수가 7명이나 된다는 점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U-21 대표팀 감독을 겸임하고 있는 모리야스 감독이 어린 선수들의 자연스러운 A대표팀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누가 두드러지는 활약을 선보일 지에 일본 내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한편 일본의 상대인 코스타리카는 앞서 한국이 2-0으로 완파했던 팀이다. 피파랭킹에서는 코스타리카(32위)가 일본(55위)보다 높지만,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14년 평가전 당시엔 일본이 3-1로 코스타리카를 꺾었다.

코스타리카전 일본 축구대표팀 명단

- 골키퍼 : 슈미트 다니엘(베갈타 센다이) 히가시구치 마사키(감바 오사카) 곤다 슈이치(사간 도스)

- 수비수 : 우에다 나오미치(세르클러 브뤼헤) 무로야 세이(FC도쿄) 사사키 쇼(산프레체 히로시마) 구루야마 신타로(가와사키 프론탈레) 미우라 겐타9감바 오사카) 마키노 도모아키(우라와 레즈) 엔도 와타루, 도미야스 다케히로(이상 신트-트라위던)

- 미드필더 : 이토 준야(가시와 레이솔) 미나미노 다쿠미(잘츠부르크) 나카지마 쇼야(포르티무넨세) 이토 다츠야(함부르크) 미사오 겐토(가시마 엔틀러스) 모리타 히데마사(가와사키 프론탈레) 아오야마 도시히로(산프레체 히로시마) 아마노 준(요코하마 F.마리노스) 도안 리츠(흐로닝언)

- 공격수 : 아사노 다쿠마(하노버96) 고바야시 유(가와사키 프론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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