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의 데뷔전인 코스타리카전에서 이재성이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이재성의 전반 35분 득점으로 1-0으로 앞서고 있다.

벤투 감독의 취임 후 데뷔전인 코스타리카전에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필두로 손흥민 남태희(알두하일)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 정우영(알 사드)이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고, 홍철(수원삼성)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장현수 이용(전북현대)이 수비수로 나섰다. 골문은 김승규(빗셀고베)가 지켰다.

반면 코스타리카는 팀 최고스타 케일러 나바스(레알 마드리드)가 벤치를 지켰고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K리그1 도움 1위인 아길라르가 선발로 나섰다.

공격시 4-2-3-1, 수비수 남태희가 올라가 4-4-2의 하이브리드 전술을 쓴 한국은 전체적으로 경기를 지배하며 풀어나갔다. 이날 기성용과 손흥민이 동시에 출장했음에도 주장 완장은 기존 주장인 기성용이 아닌 손흥민이 찼다. 향후 대표팀은 손흥민 중심으로 풀어가며 기성용이 주장 완장의 무게를 더는 방향으로 감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전반 27분 주장 손흥민은 특유의 왼쪽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며 오른발 감아차는 슈팅이 나왔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선제골은 전반 35분 나왔다. 전반 32분 기성용의 전매특허 놀라운 긴패스가 단숨에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갔고 남태희가 어깨 트래핑을 했을때 이때 상대 수비 감보아가 남태희를 잡아끌며 페널티킥 반칙을 범했다. 감보아에게 옐로카드가 주어졌고 키커로는 주장 손흥민이 나섰다. 전반 35분 손흥민의 페널티킥은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와버렸다. 하지만 맞고 나온 공을 이재성이 달려들어와 재차 슈팅했고 그대로 골문에 빨려들어갔다. 손흥민은 머쓱한듯 웃었고 이재성은 골의 기쁨을 나눴다.

전반 37분까지 한국은 1-0으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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