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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이제는 A매치다.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의 발끝이 이번에는 코스타리카의 골문을 겨냥한다.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4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금메달을 이끌었던 그는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을 통해 'A매치 데뷔골'에 도전한다.

기세는 한껏 오른 상태다. 이승우는 앞서 자카르타-팔렘방(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에서 토너먼트에서만 4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이란전(16강) 1골과 베트남전(4강) 2골, 그리고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1골을 연거푸 터뜨렸다. 김학범호가 금메달을 따는데 이승우의 4골이 아주 큰 힘이 됐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A대표팀 신임 감독의 부름도 받았다. 마침 아시안게임에서 호흡을 맞췄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의조(감바 오사카) 황희찬(함부르크) 황인범(아산무궁화) 등과 함께 A매치로 무대를 옮긴다. 여러 흐름상 아시안게임 기세의 연장선에서 이번 A매치에서의 활약들을 기대해볼 만하다.

이승우 스스로도 갈증이 있다. 지난 5월 신태용 전 감독의 부름을 받고 A매치에 데뷔한 그는 A매치 6경기를 치르는 동안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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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이었던 온두라스전에서 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긴 했지만, 월드컵 2경기를 포함 6경기 째 아직 A매치 데뷔골을 맛보지 못하고 있다.

골에 대한 동기부여에 최근 가파른 기세가 더해진다면, 이제는 충분히 데뷔골이 터질 때가 됐다. 아시안게임 당시 시원한 골과 유쾌한 골 세리머니를 선보였던 이승우가, 이번에는 A매치를 무대로 온 국민들을 열광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코스타리카의 피파랭킹은 32위로 한국(57위)보다 25계단 높다. 역대 전적에서는 3승2무3패로 팽팽히 맞서 있는데,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14년 10월 평가전에서는 한국이 1-3으로 졌다.

코스타리카는 지난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이후 공격진을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준비 중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골키퍼 케일로르 나바스는 이번 한국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벤투 감독의 데뷔전이기도 한 한국과 코스타리카전 중계는 SBS를 통해 진행된다.

▲축구국가대표 평가전 일정

- 한국(피파랭킹 57위) vs 코스타리카(32위)
-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
- 역대전적 : 3승2무3패 동률
- 중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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