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손흥민은 1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8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 선발 출전,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한국의 2-1 승리와 금메달을 이끌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눈앞으로 다가왔던 병역 문제를 가까스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대회 전부터 손흥민의 병역 면제 여부에 큰 관심을 나타냈던 영국 언론들도 속보를 통해 관련 소식을 전했다.
BBC는 한일전 직후 “손흥민이 군 입대를 피할 수 있게 됐다”면서 “만약 한국이 금메달을 차지하지 못했을 경우 손흥민은 약 2년 간 군 복무를 해야 했던 상황”이라고 속보로 전했다.
스카이스포츠 역시 “토트넘의 손흥민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병역을 면제받게 됐다”면서 “결승전에서 손흥민은 한국의 2골을 모두 돕는 맹활약을 펼쳤다”고 보도했다.
또 텔레그래프는 “한국은 신체가 건강한 모든 남성들은 약 2년 간 군 복무를 해야하는 의무가 있다”면서 “손흥민은 그러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할 경우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고 전했다.
이밖에 미러와 이브닝스탠다드 등 다른 현지 언론들 손흥민의 병역 면제 확정 소식을 일제히 속보로 전했다. 손흥민의 병역 면제 여부와 관련된 현지의 관심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한편 이날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연장전반 3분과 11분 각각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와 황희찬(함부르크)의 연속골을 앞세워 연장후반 1골을 만회한 일본을 2-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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