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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베트남의 사상 첫 아시안게임 메달 도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일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와의 2018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정규시간 1-1 무승부 이후 접어든 승부차기에서 3-4로 졌다.

앞서 아시안게임 사상 첫 동메달에 도전하던 베트남의 도전도 결국 막을 내렸다. 앞서 베트남의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은 16강이었다.

베트남은 전반 17분 아흐마드 알히시미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순간적인 드리블 돌파에 이어 낮게 깔린 슈팅에 일격을 맞았다.

그러나 베트남은 10분 만에 균형을 맞췄다. 문전으로 흐른 공을 응우옌 반 꾸엣이 마무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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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베트남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며 균형을 깨트리려 애썼다. 특히 후반 중반 이후 베트남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베트남의 슈팅은 번번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거나 골대를 살짝 벗어나 거듭 아쉬움을 삼켰다.

슈팅수 19-10의 우위 속에서도 정규시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베트남은 결국 승부차기를 통해 동메달의 주인을 가렸다.

동메달 결정전은 정규시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연장전 없이 바로 승부차기로 돌입한다.

두 번째 키커에서 흐름이 꺾였다. 선축이었던 베트남의 응우옌 꽝 하이의 킥이 골대를 벗어났다. 반면 아랍에미리트는 자예드 알아메리가 성공시키면서 균형이 깨졌다.

이후 양 팀의 후속 키커들이 차례로 성공시키면서 아랍에미리트가 한 골 앞선 흐름이 이어졌다.

그리고 베트남의 마지막 키커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결국 승부차기 스코어 3-4로 베트남이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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