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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16강 이란전에서 무릎을 절뚝이니까 손흥민 형이 ‘내가 수비할테니 넌 올라가서 자리만 지켜’라고 하시더라고요. 정말 감사했죠.”

8강까지 오른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에서 유일하게 전경기 풀타임을 뛴 왼쪽 수비수 김진야가 16강 이란전에서의 손흥민과의 일화를 털어놨다.

김진야는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훈련장에서 대표팀 훈련에 참가했다. 대표팀은 지난 23일 이란과의 16강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한국은 지난 1월 AFC U-23챔피언십 4강에서 1-4로 패한 우즈베키스탄과 다시 맞붙는다.

김진야는 이란전 막판 무릎에 타박상을 입어 김진야가 절룩이고 있었던 당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손흥민 형이 와서 '내가 수비로 내려갈 테니 네가 올라가서 자리만 지켜줘라'는 말을 해주셨다. 그래도 경기를 끝까지 제대로 끝내고 싶어서 계속 내 자리를 맡겠다고 말했다.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다.

또한 승리 후 주장 손흥민이 선수들에게 ‘고맙다’, ‘말레이시아전 패배로 충격받은만큼 다음 경기를 제대로 준비하자’고 격려했다는 일화도 털어놨다.

대표팀 내에서 유일하게 전경기 풀타임 출전 중인 김진야는 “아직 어려서 그런지 힘든 부분은 없다. 체력은 부모님이 주신 선물”이라며 웃었다.

우즈벡과의 복수전에 대해서는 “형들은 물론 코칭스태프도 우즈베키스탄에 1-4로 졌을 때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 이번에 반드시 복수하겠다”고 했다.

한국과 우즈벡의 경기는 오는 27일 오후 6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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