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0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대회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전반 2분 만에 김용일의 골로 앞서 나간 북한은 전반 23분 김유성의 추가골을 더해 점수차를 더 벌렸다.
만약 이대로 경기가 끝날 경우, 북한은 사우디를 제치고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다.
승점 4점(1승1무1패)으로 사우디와 승점 동률을 이루지만, 승자승에서 사우디에 앞서 순위를 앞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북한은 이란이 미얀마에 지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이란은 현재 미얀마와 0-0으로 맞선 채 전반을 마친 상태다.
변수는 북한이 사우디를 꺾고, 미얀마 역시 이란을 꺾을 경우다.
이 경우 네 팀 모두 1승1무1패로 동률을 이뤄 조별리그 전체 득실차와 다득점 순으로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사우디와 이란은 득실차가 +3, 북한과 미얀마는 -3인 상황이어서 이 격차를 따져봐야 16강 진출팀을 가리게 된다.
만약 북한이 사우디를 꺾고, 이란이 미얀마에 무승부 이상을 거두면 F조 1, 2위는 각각 이란과 북한이 차지한다.
이어지는 경기에서 한국이 키르기스스탄과 무승부 이상을 거둬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경우 F조 1위 이란과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경기는 20일 오후 9시 인도네시아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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