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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2018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 대진이 속속 완성되고 있다. 조 2위 16강 진출이 유력한 한국은 이란 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베트남과 일본, 우즈베키스탄 등 6개 팀이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한 가운데, 19일 B조 등 3개 조 조별리그가 모두 마무리되면서 4개 팀이 추가로 16강 진출권을 따냈다. 남은 6장의 16강 진출권의 향방은 20일에 확정된다.

조별리그가 끝난 B조에서는 우즈베키스탄(3승) 방글라데시(1승1무1패)가, C조 중국(3승)과 시리아(2승1패) 아랍에미리트(1승2패) D조 베트남(3승) 일본(2승1패)이 각각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또 5개 팀이 편성된 A조에서 가장 먼저 조별리그를 마친 팔레스타인(2승2무)도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고, 아직 1경기가 남은 홍콩(2승1무)도 조 3위를 통한 16강 진출을 확보한 상태다. 한국이 속한 E조에서는 말레이시아(2승)가 조 1위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대회 규정에 따라 16강 대진 중 일부도 완성됐다. E조 1위 말레이시아와 D조 2위 일본이 8강 진출을 놓고 다투는 가운데, A조 2위 팔레스타인과 C조 2위 시리아도 대회 규정에 따라 16강 맞대결이 일찌감치 확정됐다.

나머지 대진은 20일 열리는 A조와 E조, F조의 조별리그 최종전이 모두 마무리된 뒤, 6개 조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에게 주어지는 16강 진출권의 향방까지 모두 가려진 뒤에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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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조에 속한 한국은 20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키르기스스탄(1무1패)과 최종전을 치른다. 무승부 이상만 거두면 조 2위로 16강 진출이 가능한 상태다.

다만 키르기스스탄에 패하고, 같은 시각 바레인(1무1패)이 말레이시아를 꺾을 경우 키르기스스탄과 바레인에 밀려 조 최하위로 탈락할 수도 있다.

만약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경우 F조 1위와 격돌한다.

F조 최종전은 20일 오후 6시 이란-미얀마, 북한-사우디아라비아전이 동시에 치러지는데, 두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의 16강 상대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현재 F조에서는 사우디와 이란이 나란히 1승1무로 1, 2위에 올라 있다. 승자승(무승부)과 득실차, 다득점도 모두 같은 상황이어서 최종전에서 각각 북한과 미얀마를 상대로 누가 더 많은 골을 넣고 승리하느냐에 따라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이밖에 A조는 맞대결을 펼치는 인도네시아와 홍콩전 승리팀이 조 1위로 16강 무대를 밟게 된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3전 전승 D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연합뉴스 제공
모든 조별리그가 끝난 뒤에는 각 조 3위팀들의 성적을 비교해 상위 4개 팀에게 16강 진출권이 돌아가는데, C조 3위 아랍에미리트는 이미 D조 3위 파키스탄과 B조 3위 태국보다 앞서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A조의 홍콩 역시도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3위를 확보한 가운데, 조별리그 성적이 파키스탄과 태국보다 앞서는 상황이어서 16강 진출권을 확보했다.

한편 한국의 마지막 상대인 키르기스스탄은 피파랭킹 92위(한국 57위) 팀으로, 앞서 말레이시아에 1-3으로 패배한 뒤 바레인과는 2-2로 비겼다.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이 격돌한 것은 지난 2006년 20세 이하(U-20) 대표팀 간 맞대결(7-0승)이 유일할 뿐, 아시안게임이나 A대표팀 간 맞대결은 없었다.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경기는 SBS를 통해 생중계된다.

▲2018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 진출 확정팀

- A조 : 팔레스타인, 홍콩
- B조 : 우즈베키스탄, 방글라데시
- C조 : 중국, 시리아, 아랍에미리트
- D조 : 베트남, 일본
- E조 : 말레이시아
- F조 : 없음

▲2018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 중간 대진

- 팔레스타인 vs 시리아
- 베트남 vs B/E/F조 3위
- 우즈베키스탄 vs A/C/D조 3위
- F조 1위(이란 또는 사우디 유력) vs E조 2위(한국 유력)

- 중국 vs A/B/F조 3위
- 말레이시아 vs 일본
- A조 1위 vs C/D/E조 3위
- 방글라데시 vs F조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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