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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서지연 기자]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잔디 상태를 파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감독은 14일 이민성 코치, 차상광 골키퍼 코치와 함께 바레인전이 열리는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을 찾았다.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가 참가팀 선수들의 훈련을 이곳에서 잡지 않는 바람에, 코칭스태프가 선수들 대신 먼저 답사에 나선 것이다.

이곳저곳 밟아본 김 감독은 “잔디는 나쁘지 않다. 다만 위쪽은 푹신하고 바닥은 딱딱해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클 것이다. 또한 물을 많이 뿌리지 않으면 저항이 심해 볼이 잘 구르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예전 한국에서 많이 사용하던 잔디다. 이런 잔디는 중동에도 많다. 중동팀들에 유리할 수도 있다”며 “선수들이 잔디를 밟아보고 적당한 축구화를 골라야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덧붙였다.

직접 경기장을 밟아보지 못한 선수들은 3~4개의 축구화를 들고 경기 당일 선택할 예정이다.

한편 김학범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다가오는 15일 오후 9시 바레인과 첫 조별리그를 치른다. 이후 17일 말레이시아전, 20일 키르기스스탄전을 통해 대회 16강 진출 여부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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