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슈타인 킬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홀슈타인 킬이 하이덴하임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재성은 데뷔골을 터뜨리며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2도움)의 맹활약을 이어갔다.

홀슈타인 킬은 12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각) 독일 킬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하이덴하임과의 2018~2019 독일 2.분데스리가 2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홀슈타인 킬은 이재성을 2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야니 제라가 최전방에 포진했고, 마티아스 혼삭과 이재성, 킹슬리 쉰들러가 그 뒤를 받치는 형태였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전반 15분 만에 일격을 맞았다. 역습 상황에서 니콜라 도베단의 패스를 로베르트 글라첼이 슈팅으로 연결해 홀슈타인 킬의 골망을 흔들었다.

홀슈타인 킬은 그러나 5분 만에 균형을 맞췄다. 이재성이 그 중심에 섰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수비수에 맞고 굴절된 뒤 페널티 박스 안으로 향하자, 이재성이 이를 따낸 뒤 문전으로 쇄도했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이재성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유럽 진출 2경기 만에 터뜨린 데뷔골이자 지난 함부르크전 2도움에 이은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이후 홀슈타인 킬은 상대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이재성도 날카로운 프리킥과 부지런한 압박 등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다만 후반 2분 수비수 요하네스 판 덴 베르흐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홀슈타인 킬이 수적 열세에 몰렸다. 이재성은 측면으로 이동해 공수에 걸쳐 힘을 보탰다.

반전은 없었다. 수적 열세에 몰린 홀슈타인 킬은 상대의 거센 공세를 막아내며 지키기에 나섰다. 이재성은 팀이 1-1로 맞서던 추가시간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결국 두 팀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