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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가 마테오 코바시치를 1년 임대로 영입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티보 쿠르투아를 떠나보냈지만, 특급 재능으로 불리는 코바시치를 영입하면서 2018~2019시즌에 대한 기대를 한 층 높였다.

코바시치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자질을 지닌 선수다. 지난 2010년, 16세 198일의 어린 나이에 프로 선수(당시 디나모 자그레브 소속)로 데뷔했고 선제골까지 기록하며 크로아티아 리그 최연소 출전과 최연소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프로 2년 차에는 주전 자리까지 꿰찼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코바시치가 본격적으로 세계 축구팬들에 이름을 알린 것은 2013년 1월 인터밀란 이적 후다.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단박에 주전 자리를 꿰찼고, 뛰어난 활약으로 세계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공격 포인트가 많은 것은 아니었지만, 뛰어난 볼 키핑과 드리블을 앞세워 공격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했다.

2013~2014시즌에는 주전 자리를 공고히 하며 리그 32경기(선발 14) 4도움을 올렸다. 팀은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엔 여전히 부족한 모습이었지만, 코바시치만큼은 남다른 모습을 보이며 주가를 드높였다. 2014~2015시즌에는 리그 35경기(선발 26) 5골 3도움, UEFA 유로파리그 6경기(선발 3)에 출전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15년 여름, 코바시치는 최고를 꿈꾸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등 세계 최고의 팀으로 불리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을 확정 지었다. 그러나 레알은 만만한 팀이 아니었다. 모드리치와 크로스, 카세미루가 버틴 중원에 코바시치를 위한 자리는 없었다. 이스코,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경쟁도 쉽지가 않았다.

레알에서의 첫 시즌, 코바시치는 리그 25경기(선발 8) 2도움, UCL 8경기(선발 3) 1골을 기록했다. 아쉬움이 남은 한 해였다. 그러나 재능만큼은 확실했다. 2016~2017시즌,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서도 자신의 재능을 뽐내는 데 성공하며 로테이션 자원으로 자리를 잡았다. 기록은 리그 27경기(선발 19) 1골 3도움, UCL 6경기(선발 2) 1골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공수 밸런스가 몰라보게 좋아지면서 카세미루와 크로스를 대체할 수 있는 자원으로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예상치 않게 찾아온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UCL 조별리그 1차전 아포엘과 맞대결에서 쓰러지며 2달간 그라운드를 떠났다. 성장을 거듭하던 시기에 찾아든 부상이었던 만큼 아쉬움이 컸다.

코바시치의 2017~2018시즌 기록은 리그 21경기(선발 10) 1도움, UCL 7경기(선발 4) 1도움이었다. 부상 복귀 후 꾸준한 출전 기회를 잡아냈고 빼어난 활약까지 보였지만, 최고의 한 해를 보낼 수 있었던 기회를 살리지 못한 아쉬움은 사라지지 않았다. 제아무리 빼어난 활약을 보인다 한들, 확고한 주전으로 거듭나기 어렵다는 한계도 재차 확인했다.

그래서 선택한 이적이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첼시로 왔다. 2선과 3선을 자유자재로 오갈 수 있고, 탈압박과 드리블 능력은 세계 최정상급이란 평가를 받는다. 은골로 캉테라는 세계 최고의 진공청소기가 함께하는 만큼, 코바시치의 공격적인 재능이 폭발할 것이란 기대도 상당하다.

코바시치는 이름만 들어도 주눅이 드는 레알의 중원 경쟁 속에서도 가치를 증명했다. 이제는 팀 중심에 서서 가치를 증명할 때다. 코바시치가 새 소속팀 첼시에서 새로운 임대 신화를 써낼 수 있을지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포츠한국 이근승 객원기자lkssky02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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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8/08/11 07: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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