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언론 더 볼턴 뉴스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한국 서지연 기자] 이청용(30)이 비자문제로 볼턴 원더러스행이 무산됐다.

잉글랜드 언론 더 볼턴 뉴스는 9일(한국시간) “취업비자로 인해 이청용이 9년간의 영국생활을 마치고 떠나게 됐다”고 전했다.

이청용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볼턴 유니폼을 입고 195경기에 출전, 20골을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그러나 2015년 2월 볼턴에서 팰리스로 이적한 이청용은 출전시간을 확보 받지 못했다. 이후 볼턴은 꾸준히 이청용의 임대 영입을 요구했지만 팰리스는 임대료, 팀 백업 부실 등의 이유로 거부했다.

지난 6월 이청용과 팰리스의 계약이 종료되며 볼턴행이 유력했지만 강화된 취업비자가 걸림돌이 됐다. 비자 발급을 위해선 피파랭킹 50위 이내 국가 소속이거나 이적료 1000만파운드(약 143억9900만원)이상이어야한다. 하지만 한국은 피파랭킹 57위이며 이청용은 자유계약으로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아 두 조건 모두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청용 측은 “현재 빅리그의 2부 리그를 포함한 다양한 유럽 리그 구단과 접촉중이며 호주, 동아시아도 물색 중이다”며 “이청용이 지난 시즌 팰리스에서 6경기밖에 출전하지 않아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이청용은 “나는 연봉과 팀의 이름을 따지지 않는다. 내가 꾸준하게 뛸 수 있는 팀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올 시즌 K리그 선수 등록이 마감됐음에 따라 이청용의 K리그 복귀는 기대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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