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아 ⓒ대한축구협회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자카르타-팔렘방(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을 준비 중인 남·여 축구대표팀에 해외파들이 속속 합류하기 시작한다.

남·여 대표팀 모두 지난달 말부터 소집돼 담금질에 나선 가운데, 해외리그에서 뛰고 있는 7명(남자 4명·여자 3명)은 그동안 대표팀이 아닌 소속팀 일정을 소화했다.

해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 중 소집 첫날부터 훈련에 참가한 선수는 오스트리아 2부리그 FC리퍼링에서 뛰고 있는 남자대표팀 김정민이 유일했다.

그 외에 다른 해외파 선수들은 대한축구협회와 소속팀 간 협의에 따른 일정까지 마친 뒤에야 각각 대표팀에 합류하는 일정이다.

아시안게임이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니어서 대표팀 차출 여부와 시기를 강제할 수 없기 때문에, 대한축구협회는 그동안 각 선수들의 소속팀과의 협의를 통해 합류 일정 등을 조율해왔다.

해외파 합류의 첫 주자는 여자대표팀의 이민아(고베 아이낙)와 남자대표팀의 ‘와일드카드(24세 이상)’ 황의조(감바 오사카)다.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5일 귀국길에 올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 이민아는 6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합류한다.

황의조 ⓒ대한축구협회
황의조 역시 5일 일본 J-리그 일정까지 마친 뒤 6일 남자대표팀에 합류, 이날 오후부터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을 시작으로 해외파들은 국내 또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대표팀에 차례로 합류한다.

남자대표팀의 경우 이승우(헬라스 베로나)가 8일 인도네시아에서 김학범호에 가세하고, 황희찬(잘츠부르크)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도 각각 10일과 13일 대표팀에 합류한다.

여자대표팀은 오는 10일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합류한다. 노르웨이 아발드네스에서 뛰고 있는 조소현은 남·여 대표팀을 통틀어 가장 늦은 20일에야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다.

한편 남자대표팀은 당초 7일까지 국내에서 훈련한 뒤 이튿날 인도네시아로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아랍에미리트가 C조로 재편성돼 첫 경기(바레인전)가 12일에서 15일로 늦춰짐에 따라 출국 일정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여자대표팀은 당초 예정대로 12일까지 파주 NFC에서 담금질을 이어가다 이튿날 ‘결전지’인 인도네시아 팔렘방으로 향한다.

ⓒ대한축구협회
▲아시안게임 축구 일정(토너먼트 일정은 조 1위 기준)

* 남자대표팀
- 15일 오후 9시 : 바레인전 (조별리그 1차전)
- 17일 오후 9시 : 말레이시아전 (2차전)
- 20일 오후 9시 : 키르기즈스탄전 (3차전)
- 24일 오후 9시 30분 : 16강전
- 27일 오후 6시 : 8강전
- 29일 오후 9시 30분 : 4강전
- 9월 1일 오후 9시 : 결승전

* 여자대표팀
- 16일 오후 5시 : 대만전 (조별리그 1차전)
- 19일 오후 5시 30분 : 몰디브전 (2차전)
- 21일 오후 8시 30분 : 인도네시아전 (3차전)
- 24일 오후 6시 : 8강전
- 28일 오후 6시 : 4강전
- 31일 오후 9시 30분 :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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