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A대표팀·올림픽대표팀 감독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자카르타-팔렘방(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일본축구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

최대 3명까지 활용할 수 있는 와일드카드(24세 이상)는 없고, 오히려 21세 이하 선수들로만 구성된 대표팀으로 아시안게임에 나선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3일 기자회견을 통해 20명의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을 발표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최근 일본 A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신임 사령탑으로, 이번 아시안게임과 2020년 올림픽을 함께 이끈다.

무게감이 크게 떨어지는 명단이다. 아시안게임은 23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고, 3명까지 와일드카드를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은 전원 21세 이하 선수들로만 꾸렸다. 대학 소속 선수도 5명이나 포함됐다.

이유가 있다. 일본축구협회는 2년 뒤 자국에서 열리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해 일찌감치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최근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당시 21세 이하 선수들로만 선수단을 꾸렸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번 아시안게임 역시 일본에게는 2년 뒤 올림픽 무대를 누비게 될 선수들에게 경험을 쌓게 하려는데 목적을 두고 있는 셈이다.

모리야스 감독도 “결국 2020년 올림픽이 가장 중요한 대회다. 올림픽에 대비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면서 “아시안게임에서는 4강 이상 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베트남과 파키스탄, 네팔과 함께 조별리그 D조에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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