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석과 육상트랙 등이 설치되어 있는 고양종합운동장
[스포츠한국 고양=김명석 기자] 2018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이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가 아닌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였다. 대회를 앞두고 종합운동장에 대한 ‘시각적인 적응’을 위해서다.

지난달 31일 소집된 김학범호는 이튿날 파주 NFC에서 소집 후 첫 훈련을 진행했다. 다만 파주 NFC에서의 훈련은 이날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2일부터는 고양종합운동장으로 훈련 장소를 바꿨다. 4일부터는 파주스타디움으로 향한다. 두 경기장 모두 지붕과 관중석, 그리고 육상트랙이 설치되어 있다.

토너먼트 이후 ‘실전’에 미리 대비하기 위함이다. 김학범 감독은 “8강 이후부터는 고양 등 종합운동장처럼 지붕이 있는 곳에서 진행된다. 전용경기장과는 거리감 등에서 차이가 있다”면서 “일부러 그런 장소를 택해서 시각적으로 미리 익힐 수 있도록 이동해서 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종합운동장과는 큰 차이가 있는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
실제로 파주 NFC 내 훈련장은 종합운동장과는 큰 차이가 있다. 훈련장 부근에는 작은 스탠드와 나무들만 존재한다. 반면 종합운동장은 관중석과 지붕, 그리고 육상트랙 등이 깔려 있다. 김학범호가 미리 적응하려는 이유다.

이날 훈련에 참가한 황현수(FC서울)도 “경기장에 육상 트랙이 있고 없고는 차이가 있다. 소란이나 집중도 역시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미리 적응해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학범호는 3일까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진행하다 4일부터 7일까지 파주스타디움에서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이후 8일 결전지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국해 현지적응에 나선다.

▲김학범호 향후 일정(한국시각)

- 2~3일 오후 6시 : 고양종합운동장 훈련
- 4~7일 오후 6시 : 파주스타디움 훈련(5일 휴식)
- 8일 오후 3시 30분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출국

- 12일 오후 6시 : 바레인전 (조별리그 1차전)
- 15일 오후 9시 : UAE전 (2차전)
- 17일 오후 9시 : 말레이시아전 (3차전)
- 20일 오후 9시 : 키르기즈스탄전 (4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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