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파주=이재호 기자]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막내인 김정민(19)과 유일한 국내파 공격수 나상호(22)가 함께 대표팀에 합류한 조현우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만나게 될 ‘월드스타’ 손흥민을 만나는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은 31일 오후 2시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를 완료했다. 해외파인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제외한 16인은 이날부터 인도네시아로 출국하는 8월 8일까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해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황의조는 8월 6일, 이승우는 8일, 황희찬은 10일, 손흥민은 13일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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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해외파는 없지만 조현우(대구), 김민재(전북), 나상호(광주), 김정민(리퍼링)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있기에 많은 취재진들의 관심을 받았다.

선수들 사이에서도 '월드컵 스타' 조현우와 '월드 스타' 손흥민은 스타였다. 유일한 10대인 미드필더 김정민은 "월드컵을 TV로만 보다가 정말 조현우 형을 직접 보니 참 잘생기셨다. 듬직하다"며 한참 조현우를 바라보며 팬의 마음을 드러냈다. 곧 만나게 될 손흥민에 대해서는 "월드스타 손흥민 형을 보게 될텐데 정말 기대를 하고 있다. 믿을 수 있는 선수며 위대한 선수이기에 같이 만날 것을 정말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유일한 국내파 공격수이자 K리그2 득점 1위인 나상호는 지난해 이미 K리그에서 대구FC와 맞붙으며 조현우를 상대한 바 있다. 나상호는 "대구전이 늘 중요했는데 그때마다 조현우 형이 항상 잘 막으시더라. 그때부터 국가대표에 승선할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그때도 아우라가 굉장했는데 월드컵 이후 지금 아우라가 더 크다"면서 웃은 후 "다가서기 힘든데 제가 먼저 다가가서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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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공격수로서 로망과 같은 손흥민을 만날 예정인 것에 대해서는 "손흥민은 TV에서만 보던 선수인데 주눅들어 소심해질 것 같다. 같이 운동하고 친해지면 좋을 것 같다. 빨리 친해지고 싶다"며 웃었다.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손흥민과 조현우는 단순히 선배, 형이 아닌 스타이다.

8월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인도네시아로 출국하는 대표팀은 8월 12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각)에는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전을 치른다. 이후 9일간 4경기를 치르는 죽음의 조별일정을 치르는 대표팀은 9월 1일 열리는 결승전까지 치러 2대회 연속 금메달을 딴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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