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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서지연 기자] 구자철(29·아우크스부르크)이 독일 현지 언론을 통해 현 소속팀과의 연장 계약과 대표팀 은퇴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구자철은 30일(한국시간) 소속팀 훈련장에서 가진 독일 언론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아우크스부르크와 계약을 연장하는 것이 나의 바람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나에게 특별한 팀이다"고 말했다.

2007년 K리그 제주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구자철은 2011년 볼프스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독일에 진출했다. 2012년 임대로 아우크스부르크와 인연을 맺은 후 FSV마인츠를 거쳐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해 활약 중이다.

구자철은 지난해 아우크스부르크와 내년 6월까지 재계약했다.

구자철은 2008년부터 A매치 70경기에 나서 19골을 넣었지만 러시아 월드컵을 마치고 "대표팀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고 뛰었다"고 은퇴를 암시했다.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구자철은 "10년간 대표팀에서 뛰며 항상 모든 걸 쏟아 부었다. 8년은 독일과 한국을 오가야 했다"며 "자주 다쳤고 큰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갖고 있었다. 때로는 어느 팀도 도울 수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 목표는 개인적으로나 팀에서나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며 "분데스리가에 초점을 맞추면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가 대표팀 은퇴를 완전히 단정 지은 것은 아니다. 구자철은 "대한축구협회와 미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내 의견을 얘기했고, 함께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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