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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발렌시아가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에 무릎을 꿇었다. 이강인(17)은 후반 27분 교체로 투입됐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발렌시아는 29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각)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열린 아인트호벤과의 친선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발렌시아는 갈라타사라이(터키)전 2-1 승리, 로잔 스포르(스위스)전 0-0 무승부에 이어 프리시즌 3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발렌시아는 산티 미나와 호드리구가 최전방에 포진하는 4-4-2 전형을 가동했다. 다니엘 바스와 제프리 콘도그비아, 다니 파레호, 카를로스 솔레르가 미드필드진을 구축했다. 호세 루이스 가야와 제이손 무리요, 에세키엘 가라이, 크리스티아노 피치니가 수비라인을, 네투는 골문을 각각 지켰다. 이강인은 시모네 자자, 페란 토레스 등과 함께 교체 출전을 준비했다.

0의 균형은 발렌시아가 먼저 깨트렸다. 전반 25분 일격을 가했다. 후방에서 수비 뒷공간을 겨냥한 패스가 호드리구에게 전달됐고, 호드리구의 땅볼 패스를 솔레르가 마무리했다.

그러나 아인트호벤이 곧장 반격에 나섰다. 10분도 채 안 돼 균형을 맞췄다. 가스톤 페레이로의 코너킥을 루크 데 용이 헤더로 연결했다.

이어 전반 41분 아인트호벤이 승부를 뒤집었다. 무리요의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페레이로가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공방전이 이어졌다. 발렌시아는 잇따라 교체카드를 활용하며 변화를 줬다.

이강인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팀이 1-2로 뒤지던 후반 27분 콘도그비아 대신 교체로 투입됐다. 투입 직후 이강인은 왼쪽 측면에 포진해 공격에 힘을 보탰다.

이강인은 특히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를 완전히 무너뜨린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선보이는 등 존재감을 선보였다.

다만 홈에서 승기를 잡은 아인트호벤 집중력은 좀처럼 흐트러지지 않았다. 결국 주심의 중료 휘슬이 울리면서 경기는 발렌시아의 1-2 패배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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