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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KEB하나은행 FA컵 16강 대진이 확정됐다. 지난해 우승컵을 놓고 다퉜던 울산현대와 부산아이파크가 8강 진출을 놓고 또 한 번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25일 문수구장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에서 수원FC를 1-0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후반 7분에 터진 김인성의 골이 결승골이 됐다.

이어 부산도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경주시민축구단(K3)전에서 연장접전 끝에 3-2 대역전승을 거두고 32강 관문을 통과했다.

앞서 32강 대진 추첨 당시 미리 구성했던 16강 대진에 따라 두 팀은 내달 8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격돌하게 됐다.

울산과 부산은 지난해 대회 결승전에서도 격돌했는데, 당시에는 울산이 부산에 1승1무를 거두고 정상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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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팀들끼리의 맞대결도 성사됐다.

제주유나이티드가 고려대를 4-1로 대파하고 16강전에 선착한 가운데 FC서울도 경남FC에 승부차기 접전 끝에 3-1로 승리를 거두면서 두 팀이 8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전장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이다.

K리그1 독주 체제를 갖춘 전북현대와 K리그2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아산무궁화의 맞대결도 관심을 모으는 매치업이다. 전북은 앞서 부산교통공사(실업)를, 아산은 안산그리너스를 각각 제압했다.

이밖에 수원삼성과 인천유나이티드는 각각 실업축구 팀인 천안시청과 목포시청을 상대하게 됐다.

또 대구FC와 전남드래곤즈는 각각 아마추어 리그(K3) 팀인 양평FC, 춘천시민축구단과 격돌하고, 김해시청과 경주한국수력원자력은 실업축구 팀끼리 8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대회 16강전은 내달 8일 전국 8개 경기장에서 열리며, 8강 대진은 추후 대진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FA컵 16강 대진표(8월8일·왼쪽이 홈팀)

양평FC(K3) vs 대구FC(K1)
인천유나이티드(K리그1) vs 목포시청(실업)
전남드래곤즈(K리그1) vs 춘천시민(K3)
김해시청(실업) vs 경주한수원(실업)
아산무궁화(K리그2) vs 전북현대(K리그1)
부산아이파크(K리그2) vs 울산현대(K리그1)
FC서울(K리그1) vs 제주유나이티드(K리그1)
천안시청(실업) vs 수원삼성(K리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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