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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새로운 산출 방식이 적용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내달 16일 발표된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 피파랭킹 1위 독일을 꺾었던 한국의 순위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지난 19일 7월 피파랭킹을 공개할 예정이었던 FIFA는 “다음 순위는 8월 16일에 공개할 것”이라고 정정했다. 새로운 방식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 산출법, 이른바 엘로 방식이 적용되는 만큼 각 팀들의 순위 변화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방식은 전력이 낮은 팀이 더 강한 팀을 꺾을 경우 상대적으로 더 많은 점수를 얻고, 반대로 강팀이 약팀에게 패배할 경우 더 많은 손실을 얻는 것이 골자다. 기존 피파랭킹은 지난 4년간의 경기 결과를 소속 대륙과 경기 종류, 결과 등을 토대로 점수를 매겨 순위를 매겼다.

한국 역시 현재 피파랭킹(57위)보다 급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엘로 방식으로만 매긴 순위에서 한국의 7위 순위는 26위다. 앞서 월드컵에서 스웨덴-멕시코전 패배 뒤 독일전 승리가 반영된 순위다.

반면 한국에 패배한 독일은 5위로 순위가 추락했다. 러시아 우승팀 프랑스가 1위고, 브라질과 벨기에 스페인 독일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이란이 20위로 가장 높고, 한국(26위) 호주(40위) 일본(45위) 순이다.

다만 내달 발표될 실제 피파랭킹에서 한국의 순위가 이 정도로 오를지는 불투명하다. FIFA가 기존의 틀에 엘로 방식을 ‘어느 정도’ 반영할 것인지가 최대 관건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산출 방식은 내달 새로운 순위가 발표되면서 함께 공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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