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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서지연 기자] 이강인(17.발렌시아 CF 메스타야)이 자신의 SNS를 통해 김학범호에 승선하지 못한 심경을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설 남자 대표팀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와일드카드 조현우(대구), 황의조(감바 오사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총 20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지만 이강인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에 대해 김학범(58) 감독은 “툴롱컵 대회 이후 선수 기량을 확인하기 위해 구단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구단 유소년 정책 상 어려움이 있었다”며 기회가 닿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김 감독은 이강인에 대해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최고의 선수로 거듭날 기량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기대감을 보였다.

기자회견 후 이강인은 “툴롱컵 대회가 끝날 때쯤 축구협회로부터 연락이 왔다. 하지만 한 시즌 간 많은 경기를 소화했고, 휴식과 회복 없이 장거리 비행을 했다. 구단에서 혹사를 우려해 차출을 반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휴식기 동안 몸을 잘 만들어 약간의 기대감은 있었다. 선발되지 않아 아쉽지만 아직 기회가 많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는다”며 성숙함을 드러냈다. 대표팀에 대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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