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벨기에]‘포그바-캉테-마투이디’ 압도적 3미들, 프랑스 결승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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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압도적이다. 폴 포그바, 은골로 캉테, 블레이즈 마투이디로 구성된 프랑스의 중앙 3미들 라인은 압도적 피지컬로 무장한 벨기에 3미들마저 무너뜨렸다. 볼 점유는 떨어져도 확실하게 공을 가져올 때, 그리고 패스해야할 때 완벽했던 프랑스 3미들의 힘은 결국 프랑스의 강함으로 연결됐고 결승까지 오를 수 있었다.

프랑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3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 벨기에전에서 후반 6분 터진 사무엘 움티티의 헤딩골로 1-0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프랑스는 후반 6분 앙투앙 그리즈만의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올린 코너킥을 수비수 움티티가 벨기에 장신 미드필더 마루앙 펠라이니와의 헤딩 싸움을 이기고 앞에서 끊어먹는 헤딩골로 프랑스는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만에 결승에 올랐다.

분명 벨기에는 강했다. 하지만 프랑스가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3명의 중앙 미드필더 힘을 빼놓을 수가 없다. 이날 프랑스 공격진은 슈팅 11개를 때렸지만 유효슛 하나 없을 정도로 부진했다. 그러나 중원에서 3미들이 패스와 인터셉트, 수비적인 모습 모두 압도적으로 내보이며 프랑스가 지속적으로 경기적으로 우위에 설 수 있게 해줬다.

프랑스의 살림꾼을 도맡은 캉테는 이날 다소 아쉬웠다. 하지만 캉테가 부진하자 이번에는 마투이디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볼배급과 인터셉트 모두 완벽하게 해냈다. 한명이 조금 부진해도 다른 한명이 그 자리를 완벽하게 메운다는 점이 프랑스의 3미들이 강한 이유다.

분명 벨기에는 악셀 비첼, 펠라이니가 케빈 데 브라이너가 마음껏 공격할 수 있게 보좌했지만 수비적인 부분에서 프랑스의 3미들에 밀리면서 열세를 보일 수밖에 없었다. 벨기에가 점유율에서 6:4로 앞섰지만 실질적으로 더 프랑스가 공격적일 수 있었던 것은 3미들 덕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