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간 도스 홈페이지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스페인의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가 일본 J리그1의 사간 도스로 이적했다.

일본 J리그 사간 도스는 1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자유계약 신분인 토레스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등번호는 9번이며 2년 계약으로 알려져있다.

200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프로 데뷔 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떠오른 토레스였다. 7년간 활약하며 팀의 주장까지 역임했던 토레스는 2007년 여름 자신을 키워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어린시절부터 동경하던 잉글랜드 리버풀로 둥지를 틀었다.

리버풀에서 토레스는 스티븐 제라드와 함께 '제-토 라인'을 구성하며 2008~2009시즌 EPL 2위 등의 성과를 냈다. 그 사이 토레스는 스페인의 유로 2008,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로 2012 우승이라는 전설의 '3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의 중심에서 활약했다.

이후 2011시즌 첼시로 이적했지만 '먹튀'논란이 불거질 정도로 부진한 활약을 거듭하다 이탈리아 AC밀란으로 임대 이적 후 다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돌아갔지만 예전과 같은 기량을 보이진 못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무릎부상에도 강행한 월드컵 출전이 문제였다.

처음 시작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였지만 일본 사간 도스는 약 50억원에 달하는 연봉으로 토레스를 유혹했고 결국 미국 MLS와 고민 끝에 일본행을 택했다.

토레스는 “사간 도스는 내게 관심을 보인 첫 클럽이었다. 나를 믿어줘 감사하다”며 “J리그를 잘 모르지만 경쟁이 상당한 리그로 알고 있다. 이니에스타와 같은 좋은 선수들과 뛰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니에스타는 J리그1의 빗셀 고베에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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