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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와 앙투안 그리즈만은 터졌다. 이번에는 폴 포그바가 팀 승리의 주역으로 나설 차례다.

  • ⓒAFPBBNews = News1
20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프랑스가 11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2018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 4강전 벨기에와 맞대결을 벌인다. 프랑스는 우승 후보로 손꼽힌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를 연파하고 준결승에 오른 만큼 벨기에전에서도 기세를 잇겠다는 각오다.

프랑스 우승 도전의 핵심은 ‘신성’ 음바페다. 그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탁월한 결정력을 자랑하며 조국의 준결승 진출에 앞장섰다. 예상외로 고전했던 조별리그 첫 경기 호주전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승리에 일조했고, 2차전 페루전에선 결승골을 터뜨렸다. 백미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와 16강전이었다.

음바페는 남미 예선부터 문제를 드러낸 아르헨티나 수비를 쉴 새 없이 공략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엄청난 스피드를 앞세워 그리즈만의 페널티킥 선제골을 도왔고, 2-2 균형을 맞춘 후반전에는 멀티골을 쏘아 올리며 메시와 아르헨티나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시대가 저물고, 음바페가 새로운 태양으로 떠올랐다’는 찬사가 이어졌다.

그러나 음바페는 우루과이와 맞붙은 8강전에선 침묵했다. 번뜩이는 드리블과 스피드로 우루과이 진영을 여러 차례 흔들었지만, 기대했던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그러자 그리즈만이 폭발했다. 그리즈만은 자로 잰 듯한 프리킥 크로스로 라파엘 바란의 선제골을 도왔고,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승부의 쐐기까지 박았다.

프랑스는 음바페와 그리즈만이 번갈아 제 몫을 하면서 준결승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벨기에전 승리를 낙관할 수는 없다. 벨기에는 프랑스 못잖게 특급 스타가 넘친다. 로멜루 루카쿠와 에당 아자르, 케빈 데 브라이너, 드리스 메르텐스 등 소속팀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한 명만 폭발해도 프랑스는 위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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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가 존재감을 드러낼 차례다. 포그바는 이번 대회 4경기를 소화하면서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호주전에서 번뜩이는 드리블로 극적인 역전골에 공헌했지만, 자책골이었다. 남다른 중원 장악력을 보이지만, 아쉬운 감을 지울 수 없다. 무엇보다 은골로 캉테가 수비적인 부담을 덜어줌에도 불구하고 공격 포인트가 없다는 점이 아쉽다.

포그바는 공격 재능이 남다른 미드필더다. 힘과 높이를 앞세워 공중볼을 장악할 수 있고, 발기술과 스피드도 가졌다. 춤을 추듯 상대 진영을 향하는 드리블과 골문 구석을 때리는 슈팅도 장기다. 2017~2018시즌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6골 10도움을 올렸다. 괜히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손꼽히는 것이 아니다.

포그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이후 누구보다 많은 비판에 시달렸다. UEFA 유로파리그 우승과 리그 준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지만, 1000억 원이 넘는 몸값에 대한 의문부호를 완전히 털어내지 못했다. 20년 만의 월드컵 우승에 가까워진 이번 대회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다면, 의문은 커질 수밖에 없다.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수비적인 역할과 빌드업을 도맡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승리의 주역으로 우뚝 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프랑스에는 음바페와 그리즈만뿐 아니라,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포그바도 있다는 것을 각인시켜야 한다. 벨기에전은 진가를 드러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스포츠한국 이근승 객원기자lkssky02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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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8/07/10 12: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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