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수원 삼성의 수비수 매튜 저먼이 사우디 아라비아 명문 알 이티하드로 이적했다.

수원삼성과 알 이티하드 양 구단은 10일 알 이티하드 구단이 수원에 이적료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매튜의 이적에 최종 합의했다. 매튜는 5개월 후 수원과의 계약이 만료되며 이적료는 양 구단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매튜의 이적은 수비력 보강을 위해 검증된 수비수를 희망하는 알 이티하드 구단과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선수 본인의 의지에 따라 이뤄졌다.

매튜는 “그 동안 많은 믿음과 지지를 보내준 서정원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동료들 그리고 무엇보다 늘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내 인생에 수원이 있었기에 국가대표 유니폼도 입어 볼 수 있었고 월드컵이라는 꿈의 무대에도 참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수원을 떠나는 것은 너무나 마음 아픈 일이다. 하지만 가슴 속에 좋은 추억을 품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떠나는 것인 만큼 팬들이 이해를 해 주셨으면 좋겠다. 중동에서 좋은 조건의 제안이 왔고 개인적으로는 경제적인 부분과 가족들도 생각해야 했기에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했다. 비록 수원을 떠나지만 영원히 수원의 가족으로서, 그리고 한 명의 수원 팬으로서 계속 응원을 할 것이다. 이번 시즌 꼭 우승을 차지하기를 응원하겠다”는 인사를 남겼다.

호주 국적의 매튜는 2017년부터 2시즌 동안 수원에서 활약하며 29경기에 출전하여 2골 1도움을 기록하였으며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에 호주 국가대표로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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