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대회 8강전이 열린 가운데 프랑스와 벨기에,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가 4강 무대를 밟게 됐다. 짧게는 12년(프랑스), 길게는 32년(벨기에) 만에 4강에 오른 팀들이다.
4년 전 브라질 대회와 비교하면 확연히 달라진 구성이다. 당시에는 독일과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브라질이 4강 무대를 밟았다. 이 가운데 네덜란드는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탈락했다. 브라질은 8강, 아르헨티나는 16강, 독일은 조별리그에서 짐을 쌌다.
전 대회와 비교해 4강 대진이 100% 달라진 것은 1966년 잉글랜드 대회 이후 52년 만의 일이다.
1962년 칠레 대회 당시에는 브라질과 체코슬로바키아, 칠레, 유고슬라비아가 4강에 올랐다. 4년 뒤에는 잉글랜드와 서독, 포르투갈, 소련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이후에는 매 대회마다 최소 2회 연속 4강 무대를 밟는 팀들이 있었다. 지난 2014년 브라질 대회 당시에도 독일과 네덜란드가 전 대회에 이어 또 다시 4강 무대를 밟은 바 있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는 전 대회 4강팀들이 줄줄이 탈락의 고배를 마시면서 완전히 새로운 4강 대진이 꾸려졌다. 세계축구 판도에 적잖은 변화의 흐름이 생긴 셈이다.
한편 러시아 월드컵 4강전은 ▶프랑스-벨기에(11일 오전 3시) ▶크로아티아-잉글랜드(12일 오전 3시) 순으로 열린다.
대망의 결승전은 오는 15일 자정에, 3위 결정전은 14일 오후 11시에 각각 펼쳐진다.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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