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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러시아 월드컵 8강에 만난 스웨덴과 잉글랜드의 경기를 앞두고 양 국가를 대표하는 스타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7·LA 갤럭시)와 데이비드 베컴(43)가 내기를 했다.

스웨덴과 잉글랜드는 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러시아 월드컵 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먼저 내기를 제안한 것은 즐라탄이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베컴에게 "만약 잉글랜드가 이기면 당신이 원하는 세상 어느 곳이든 저녁을 사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하지만 스웨덴이 이긴다면 당신이 이케아(스웨덴 가구 기업)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사달라"라고 덧붙였다. 베컴도 이에 뒤지지 않았다. 그는 "스웨덴이 이긴다면 이케아에 데려가서 당신의 로스앤젤레스(LA) 새집에 필요한,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사주겠다"고 답했다.

끝이 아니었다. 베컴은 "그러나 잉글랜드가 승리를 거두면 웸블리에서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경기를 보면서 하프타임에는 피시앤칩스를 즐기길 바란다"며 제안을 하기도 했다. 두 선수는 이탈리아 AC밀란과 프랑스 파리 셍제르맹에서 함께 뛴 적이 있다.

그리고 현재 이브라히모비치의 소속팀인 LA갤럭시는 베컴의 전 소속팀이기도 했다. 두 사람의 내기 소속이 알려지자 LA 갤럭시는 "둘의 거래가 성사됐다"라고 적기도 했다. 물론 이케아 역시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케아 역시 SNS를 통해 "스웨덴이 이겨서 당신이 베컴을 데려오면 우리는 스웨덴식 미트볼과 링곤베리를 대접할게요. 미디엄 사이즈면 괜찮겠어요?"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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