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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인 조제 무리뉴가 잉글랜드가 러시아 월드컵 결승에 갈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잉글랜드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16강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아슬아슬했다. 그렇게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잉글랜드는 12년 만에 8강에 나서게 됐다. 이제 7일 오후 11시 잉글랜드는 스웨덴과 4강을 놓고 격돌한다.

러시아 국영방송 RT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잉글랜드의 남은 대진을 고려하면 지난 1966년 이후 52년 만에 결승에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해 동안 잉글랜드는 월드컵 최고를 가리는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며 "하지만 8강에서 스웨덴, 이어 4강에서 러시아-크로아티아 전 승자를 만나는 대진을 고려한다면 잉글랜드가 결승에 올라갈 수 있는 황금 같은 기회를 잡았다"라고 평가했다.

물론 기회다. 하지만 잉글랜드의 경기력 자체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인 뉘앙스를 보여주지 않았다.

무리뉴는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평가가 다르다. 8강 진출이 우선, 결과와 승리를 우선으로 한다면 아주 잘 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의 질이나 경기 지배력 같은 부분을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썩 만족하기 어려운 모습일 것 같다"라고 이야기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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