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바로 옆동네끼리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다투게 됐다. 프랑스와 벨기에가 월드컵 4강에서 만난다.
프랑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1시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르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 우루과이전에서 전반 라파엘 바란, 후반 앙투앙 그리즈만의 골로 2-0 승리하며 4강전에 진출했다.전반 40분 오른쪽에서 그리즈만의 왼발로 감아올린 프리킥을 수비수 바란이 뒤에서 달려오며 순간적으로 끊어서 헤딩을 했고 그대로 우루과이 골문을 갈랐다. 프랑스는 전반전 단 하나의 유효슈팅을 했지만 이것이 골이 됐다.
후반 16분에는 코렌틴 톨리소의 패스를 받은 그리즈만이 페널티박스 중앙 왼쪽 밖에서 강한 왼발 중거리슈팅을 때렸다. 이 슈팅은 다소 무회전성으로 갔지만 우루과이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가 제대로 막아내지 못해 손 맞고 골문에 빨려 들어가며 프랑스는 2-0 승리했다.
이후 열린 브라질과 벨기에의 경기에서 벨기에가 전반전 2골을 잘 지켜 2-1로 승리했다. 전반 시작 13분만에 벨기에의 코너킥때 빈센트 콤파니의 머리를 맞은 공은 준비할새도 없이 빠르게 브라질 페르난지뉴의 삼두박근에 맞고 자책골이 됐다.
전반 31분에는 브라질의 코너킥 공격 실패 후 이어진 벨기에의 역습때 로멜루 루카쿠의 드리블 돌파에 이은 패스를 케빈 데 브라이너가 빨래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벨기에가 2-0 앞선채 전반전을 마쳤다. 브라질은 후반 31분 교체선수 헤나투 아우구스토가 쿠티뉴의 왼쪽 크로스를 이어받아 헤딩골을 넣으며 만회했지만 결과를 바꿀 순 없었다.
프랑스는 26세 수준의 젊은 팀으로 세대교체를 성공해 4강까지 진출하며 세대교체가 성공했다. 킬리안 음바페, 폴 포그바, 은골로 캉테 등은 세계 최고 수준. 약점이 없다.벨기에는 그동안 ‘황금 세대’로 받으며 칭찬받았지만 국제대회에서 저조한 성적으로 ‘도금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 4강으로 ‘순금 세대’로 인정받게 됐다.
두 나라는 바로 옆에 붙어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벨기에는 프랑스어도 공용어로 지정되어 프랑스어를 쓰는 선수도 많을 정도로 많은면에서 닮아 있다. 프랑스와 벨기에의 4강전은 오는 11일 오전 3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