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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루이스 수아레즈의 '기행'이 더이상은 없었다. 2010년부터 2014녀까지 연속해서 '기행'을 양산했던 수아레즈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는 별다른 기행없이 8강에서 월드컵을 마치게 됐다.

프랑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1시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르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 우루과이전에서 전반 라파엘 바란, 후반 앙투앙 그리즈만의 골로 2-0 승리하며 4강전에 진출했다.

전반 40분 오른쪽에서 그리즈만의 왼발로 감아올린 프리킥을 수비수 바란이 뒤에서 달려오며 순간적으로 끊어서 헤딩을 했고 그대로 우루과이 골문을 갈랐다. 프랑스는 전반전 단 하나의 유효슈팅을 했지만 이것이 골이 됐다.

후반 16분에는 코렌틴 톨리소의 패스를 받은 그리즈만이 페널티박스 중앙 왼쪽 밖에서 강한 왼발 중거리슈팅을 때렸다. 이 슈팅은 다소 무회전성으로 갔지만 우루과이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가 제대로 막아내지 못해 손 맞고 골문에 빨려 들어가며 프랑스는 2-0 승리했다.

이날 수아레즈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에디손 카바니가 빠진 공격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조국의 8강 탈락에 힘쓰지 못했다. 그리고 팬들이 '은근히(?)' 기대했던 기행은 없었다.

수아레즈는 2010년 남아골 월드컵 당시 한국을 이기고 오른 8강전에서 가나와의 경기에서 1-1 연장 종료 직전 상황에서 수아레즈는 골이 되는 공을 손으로 막았고 페널티킥을 내주고 퇴장당했다. '신의손' 사건으로 마침 이 페널티킥을 가나가 넣지 못했고 이후 승부차기에서 우루과이가 승리해 4강에 오르면서 정말로 수아레즈는 신의손으로 우루과이를 구해낸 셈이 됐다. 우루과이 입장에서는 좋은 기행이었다.

하지만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은 심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이탈리아전에서 수아레즈는 이탈리아 수비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와 경합중 어깨를 깨무는 기상천외한 짓을 저질렀다. 일명 '핵이빨' 사건으로 전세계에 이슈가 됐고 수아레즈는 이후 징계까지 받았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에서 수아레즈는 나름 조용하게 기행없이 8강에서 마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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