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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서지연 기자] 디에고 마라도나(58)가 자신의 발언에 대한 잘못을 인정했다.

현역시절 ‘축구의 신’으로 불렸던 마라도나는 4일(이하 한국시간) 베네수엘라 TV에 출연해 국제축구연맹(FIFA)과 심판 판정에 대해 독설을 날렸다.

마라도나는 4일 열렸던 잉글랜드와 콜롬비아의 16강전에 대해 ‘기념비적인 강탈’이라고 표현하면서 카를로스 산체스(34·RCD 에스파뇰)의 반칙으로 선언된 패널티킥은 해리 케인(25·토트넘 홋스퍼)의 반칙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왜 비디오판독(VAR)을 하지 않았느냐”고 볼멘소리를 내놨다.

잉글랜드 경기에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미국인 심판 마크 가이거를 배정한 것도 옳지 않은 판단이었다고 비난했다.

FIFA는 마라도나의 발의에 대해 “축구의 역사를 쓴 선수로부터 이런 발언을 들어 매우 유감이다. 마라도나의 발언과 암시는 부적절하며 근거 없다”고 밝혔다.

FIFA가 불쾌한 심기를 드러내자 마라도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했다. “콜롬비아를 응원하면서 흥분한 상태였다. 내가 말한 것 중 몇 가지는 용납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한다. FIFA와 심판들의 쉽지 않은 업무를 존중한다”고 사과의 글을 올렸다.

한편, FIFA 귀빈으로 월드컵 현장을 찾은 마라도나는 한국 팬들에게 인종차별적 제스처와 손가락 욕설, 과한 애정행각, 금연 구역에서의 흡연 등의 비윤리적 행동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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