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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가 결국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에 둥지를 틀 예정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지난 5일(한국시간) “레알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 호세 앙헬 산체스 이사, 호날두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가 퇴단 문제에 대한 논의를 위해 만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산체스 이사는 멘데스에게 1억 유로(약 1310억원) 제안을 가져올 경우 호날두를 보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멘데스는 유벤투스가 지불 준비를 갖춘 상태에서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스포트 미디어셋을 비롯한 또다른 복수 매체들도 유벤투스가 7일 호날두 영입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을 쏟아냈다. 이미 호날두의 이름이 마킹된 유벤투스 유니폼이 사진으로 유출된 상황이다. ·호날두는 올해 5월 레알의 2017~2018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물론 결승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13경기 15득점(3도움)을 기록해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레알과의 인연이 계속될 수 있을 지에는 일찌감치 의문부호가 붙었던 것도 사실이다. 지난해 FIFA 국제축구연맹(FIFA) 풋볼어워즈 올해의 선수상, 발롱도르 등을 휩쓸었을 때에도 페레즈 회장과의 불화설이 끊임없이 제기됐기 때문.

또한 지난해 탈세 혐의로 스페인 당국의 조사를 받았을 때에도 구단의 소극적 움직임에 실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를 마친 시점에 언론을 통해 레알과 결별할 의사가 어느 정도 있음을 암시하는 묘한 발언을 남겼다.

이적설에 무게가 실리는 보도들이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유벤투스는 호날두 영입을 언제쯤 공식 발표하게 될까.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이 호날두의 거취에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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