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왼쪽)과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 ⓒ스포츠코리아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신태용(48) 감독도 새로운 대표팀 감독의 후보 중에 한명이다. 후보군에 있는 감독과 현 신태용 감독도 경쟁한다. 오늘부터 감독 후보군과 인터뷰가 진행되며 신 감독은 지난 10개월의 평가를 인터뷰로 대체한다."

대한축구협회의 국가대표감독선임소위원회는 5일 오후 2시부터 회의를 열고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 유임 여부를 포함해 차기 감독 선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가 종료된 후 김판곤 국가대표감독 선임위원장은 "위원들의 건의는 신태용 현직 감독을 후보로 생각하고 포트폴리오에 있는 후보들과 경쟁해서 선임하는 걸로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해 8월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한 지 10개월이 됐다. 7월 31일이 계약 만료다.

신태용 감독은 단 2경기만 남겨놓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상황에서 부임해 탈락위기에 있던 한국대표팀을 월드컵에 9회 연속 진출시켰다. 이후 지난해 12월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우승했으며 6월 러시아 월드컵에서 1승2패로 조별리그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 위원장은 "월드컵 예선 통과 경험, 대륙컵 대회 우승 경험, 세계적인 수준의 리더 경험 등이 후보의 요건이다"라면서 "한국축구가 제시하는 축구 철학에 부합하는 감독이면 좋겠다"고 했다.

협회는 이날부터 후보군과 인터뷰가 시작된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10개월의 평가가 인터뷰를 대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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