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나와 월드컵을 보는 차이가 있는 것 같다.”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가 2018 러시아 월드컵 3사 해설위원을 지켜본 생각을 밝혔다.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는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홍명보 전무-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이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느낀점, 향후 4년후 월드컵 준비방안 등이 다뤄졌다.

ⓒ대한축구협회
이 자리에서 홍명보 전무는 3사 해설위원에 대한 언급이 나오자 “방송 3사 해설자들이 많이 노력했다. 제가 생각하기엔 그 3명과 제가 보는 월드컵에 대한 생각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면서 운을 뗐다. 홍 전무는 “저는 1990년 월드컵 90년대 월드컵을 보내온 사람이다. 2002 월드컵의 성공은 저에게 완전히 다른, 선배들이 한 번도 증명하지 못한 여러 힘들이 모여 가능했던 것이다. 하지만 3명의 해설위원의 경우 젊은 나이에 처음 나간 월드컵에서 성공하고, 이후 2010년 월드컵도 16강으로 성공하면서 이후 후배들이 못하는 것에 대한 이해감이 떨어지지 않나 본다”고 말했다.

ⓒ스포츠코리아
또한 “오케스트라의 꽃은 지휘자이듯 축구현장의 꽃은 지도자다. 3사 해설위원들이 감독으로서 경험했더라면 더 깊은 해설이 나올 수 있을거라 본다. 이 친구들은 한국축구의 많은 혜택을 받은 사람인데 현장에 와서 현장이 얼마나 어려운지 느끼고 자신이 받은 것을 돌려주는게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앞으로 그런일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열린다. 해설위원들이 원한다면 언제든지 문은 열려있고 기회는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KBS는 이영표, MBC의 안정환, SBS에서는 박지성 해설위원이 맡았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