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7월의 사나이’ 염기훈과 데얀 선수가 하반기 출격 준비를 마쳤다. 두 선수를 앞세운 수원 삼성은 7월 7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하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K리그 최고의 도우미 염기훈과 킬러 데얀은 유독 7월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기에 올해 7월에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전인미답’의 K리그 최초 100도움 달성과 최다 도움 기록을 보유한 염기훈 선수는 대표적인 여름 사나이다. K리그 통산 101개의 도움 중 22개를 7월에 집중할 만큼 여름이 되면 그의 왼발은 더욱 뜨거워졌다.

지난 5월 9일 갈비뼈가 골절됐었던 염기훈 선수는 월드컵 휴식기 내내 재활에 몰두하며 7월부터 재개되는 하반기에 맞춰 몸을 끌어올렸다. “중요한 경기들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회복에 신경썼다. 나도 그렇지만 데얀도 7월에 감각이 좋기 때문에 첫 경기부터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염기훈 도움-데얀 골을 합작하기로 약속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올 시즌 수원삼성에 합류한 데얀 선수 역시 ‘여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스트라이커다. 올해로 K리그 1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데얀 선수는 역대 176득점 중 33득점을 7월에 몰아 넣었다. 이는 전체 득점의 20%에 육박하는 기록이다.

지난 시즌에도 7월 한 달간 5경기에 나서 6득점을 기록했던 데얀 선수는 “기온이 따뜻해지면 컨디션도 올라온다. 한국 날씨에는 완벽히 적응했지만 여전히 추운 날씨보다는 따뜻할 때 더 좋은 플레이가 나오는 것이 사실”이라며 “올 시즌은 7월 경기를 앞두고 긴 휴식기를 보냈기 때문에 더욱 준비가 잘 됐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7월 한 달 염기훈과 데얀이 얼마나 많은 골을 합작할 수 있을 지 여부가 K리그 하반기 최고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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