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언론 “한국·이집트, 스콜라리 놓고 경쟁”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브라질 우승 이끈 감독
최근엔 광저우 이끌고 ACL 정상…현재는 무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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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었던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70)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떠올랐다.

브라질 글로부에스포르테는 4일(이하 한국시각) “이집트축구협회와 대한축구협회가 스콜라리 감독에게 공식 제안을 보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신태용 감독의 계약 기간이 사실상 종료된 이후 차기 사령탑과 관련해 외신 보도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매체는 “한국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같은 조에 속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면서 “그러나 마지막 독일전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1982년 처음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래 무려 20개의 팀을 지도한 바 있는 감독이다.

국가대표는 브라질과 포르투갈, 쿠웨이트를, 클럽팀은 첼시(잉글랜드)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주빌로 이와타(일본) 등을 이끌었다.

남미·유럽 팀들은 물론 동·서아시아 팀들을 다양하게 이끌었던 경력이 특징이다.

브라질 감독으로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우승과 2013년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을, 포르투갈의 유로2004 준우승 등을 이끌었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독일에 1-7로 참패했을 당시의 브라질의 사령탑이기도 했다.

최근 광저우에서는 2015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와 중국 슈퍼리그 우승 3회 연속 우승 등을 이끈 바 있다.

지난해 11월 광저우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현재는 소속팀이 없는 상태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5일 오후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 감독 소위원회 회의를 열고 신태용 감독의 재계약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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