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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잉글랜드가 콜롬비아를 꺾고 마지막 남은 8강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잉글랜드는 4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콜롬비아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이날 승리로 잉글랜드는 지난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2010년 남아공 대회와 2014년 브라질 대회 당시에는 각각 16강과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후반에 깨졌다. 전반을 일진일퇴의 공방전 속에 0-0으로 마친 양 팀은 후반 12분 잉글랜드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케인이 카를로스 산체스(에스파뇰)에 밀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케인이 이날 경기의 선제골이자 자신의 이번 대회 6번째 골을 터뜨리며 0의 균형을 깨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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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기를 잡은 뒤에도 잉글랜드는 빠른 공격을 앞세워 상대의 빈틈을 노렸다. 반면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부상 여파로 결장한 콜롬비아는 좀처럼 추격의 불씨를 지피지 못했다.

그러나 콜롬비아는 확실한 ‘비책’이 있었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예리 미나(바르셀로나)의 헤더가 잉글랜드의 골망을 갈랐다. 수비수인 미나는 이 골로 3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결국 두 팀의 승부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콜롬비아와 잉글랜드는 또 한 번 공방전을 벌이며 균형을 깨트리려 애썼다. 다만 양 팀 모두 결실을 맺지는 못했다. 결국 8강 진출팀은 승부차기를 통해 가리게 됐다.

네 번째 키커까지는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잉글랜드는 조던 헨더슨, 콜롬비아는 마테우스 우리베가 한 차례씩 실축했다.

승부는 결국 마지막 다섯 번째 키커에서 갈렸다. 카를로스 바카의 킥을 조던 픽포드가 선방해내면서 잉글랜드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그리고 에릭 다이어가 마지막 킥을 성공시켰다. 승부차기 스코어 4-3. 잉글랜드가 8강 진출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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