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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신태용 감독의 월드컵 구상은 명확했다.

스웨덴, 그리고 멕시코전에 모든 것을 걸었다. 전력 분석 역시도 두 팀에 치중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5월 “외부 업체에 맡겨서 신상까지 다 털고 있다. 코칭스태프가 공유하면서 철저하게 분석하고 있는 중”이라고 자신했다.

두 경기 중에서도 특히 첫 상대인 스웨덴에 ‘올인’했다. 신 감독 스스로도 “가장 중요한 경기는 스웨덴전”이라면서 “모든 것을 걸었다”고 표현했다. 16강 진출을 위한 신태용 감독 나름의 구상에 스웨덴전 승리는 필수적이었다.

신태용 감독이 “6개월 동안 분석했다”던 스웨덴전. 결과는 참혹했다.

90분 동안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졸전 끝에 0-1로 졌다. 슈팅수나 스코어가 전부는 아니었다. 경기 내내 신태용호는 이도저도 아닌 전술을 펼쳤다. 오랜 기간, 6개월 동안 신상까지 털 정도로 분석하면서 ‘올인’한 결과 치고는 너무도 허무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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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지나간 경기에 대한 분석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 하루 앞으로 다가온 독일전은, 그동안 신태용호의 분석 대상에서조차 빠져있던 경기이기 때문이다.

스웨덴과 멕시코전 분석에 몰두하는 동안 독일전은 늘 뒷전으로 밀려 있었다. 지난 5월에도, 러시아 입성 이후에도 신태용 감독은 “독일은 분석하지 않고 있다”면서 “조별리그 1, 2차전을 통해 분석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초반 두 경기에서 승부를 보면서 동시에 독일을 분석하겠다는 것이 신 감독의 구상이었다.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다. 6개월 분석한 팀을 상대로도 졸전에 그쳤는데, 이제는 열흘 남짓 분석한 팀과 맞대결을 펼쳐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상대가 독일이다. 피파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그리고 한국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팀이다. 철저한 분석이 밑바탕에 깔려도 쉽지 않은 경기다.

설상가상 독일은 한국의 ‘분석 대상’이 됐을 두 경기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멕시코에 0-1로 졌고, 스웨덴에 2-1 진땀승을 거뒀다. 두 경기에서 모두 가동했던 4-2-3-1 전술 혹은 선수 구성에 적잖은 변화가 이뤄질 수도 있다. 예측 가능한 범위를 벗어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멕시코가 독일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을 중심으로 6개월 동안 독일을 철저히 분석한 결과였다. 같은 기간 스웨덴을 분석하고도 졸전에 그쳤던 신태용호가 과연 열흘 남짓 분석한 독일을 잡을 수 있을까. 기대보다는 걱정이 더 클 수밖에 없는 것은, 전력 차에 대한 막연한 우려보다 워낙 실망스러운 신태용호의 행보 때문이다.

  •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중간순위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 일정

- 한국(피파랭킹 57위) vs 독일(1위)
- 27일(수) 오후 11시, 카잔 아레나
- 역대전적 : 1승2패 한국 열세
- 중계 : KBS 2TV, MBC, SBS, POOQ(푹), 아프리카TV, 옥수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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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8/06/26 13: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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