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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독일이 독일-스웨덴전 종료 직후 상대 벤치를 향해 신경전을 벌이며 논란을 부추긴 대표팀 관계자 2명에게 자체징계를 내렸다.

독일축구협회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오는 27일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한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그라운드 내에 미디어 담당관 울리히 포크트와 협회 직원 게오르크 벨라우가 출입할 수 없도록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논란은 지난 24일 조별리그 독일-스웨덴전 경기 종료 직후 발생했다. 독일은 경기 종료 직전(90+5분)에 터진 토니 크로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챙겼다.

승리가 확정되자 포크트와 벨라우는 스웨덴 벤치에 손가락질을 하며 도발하는 등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지켜보던 스웨덴 코칭 스태프들도 반발하고 나섰고, 벤치에 있던 선수들도 벨라우를 밀치면서 충돌 직전의 상황까지 연출됐다.

이후 독일축구협회는 SNS를 통해 스웨덴 대표팀에 공개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FIFA는 양 팀 선수들의 충돌 사건에 대해 상벌위원회를 통한 조사에 착수했다.

아직 FIFA 상벌위원회의 최종 결론은 나오지 않은 상태이지만 독일축구협회는 우선 자체징계로 논란 확산 방지에 나섰다.

독일축구협회는 “FIFA의 결정과는 별도로 스포츠맨십을 저버린 행위를 범한 2명에게 조별리그 3차전 그라운드 내 출입을 금지했다”고 설명했다.

독일은 월드컵 개막 직전까지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혔다. 그러나 현재까지 1승1패의 성적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짓지 못하며 경기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 경기 매너에서도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면서 최악의 월드컵을 맞이하고 있다.

한편 독일과 한국의 F조 조별리그 3차전은 오는 27일 오후 23시에 킥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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